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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캘거리 일상

[맛집] 캘거리 작은 다락방같은 까페, Apprentice Cafe

bbbooog 2025. 2. 1. 16:32

요즘 내 일상의 낙을 하나인

아이 데이케어에 데려다준 후

언니와 함께 가는 캘거리 동네 까페 투어:)

 

이 근처를 지나가게 될 때마다

매번 언니가 여기는 예전에 진짜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였어~

하면서 설명을 해줬었는데

지금은 커피도 함께 파는 작은 까페가 되었다고 한다 :)

작고 귀여운 까페, 오늘은 요기다!! :)

 

Apprentice Cafe

램지 Ramsay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잉글우드로 가는 초입쯤에 위치해 있다.

까페 바로 건너로 다운타운 뷰가 멋지게 보이는 곳이다.

 

 

 

안에 들어서자 인상 좋은 주인분께서 

아침 인사를 건네주신다 :)

작지만 공간을 잘 활용해서

너무 꽉 차보이지도 않고,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책과 화분들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나름 층고가 낮은 편이 아니라

좁은 규모치고 답답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까페에는 따로 테이블 없이

창가 쪽에 마련된 선반과 함께

하이체어 4-5개가 쪼르르 -

작은 창가를 책꽂이처럼 쓰는데

작은 공간 하나도 허투로 쓰지 않는 저 센스.

이미 와 계셨던 손님 두 분이 계셨는데

한 분은 커피와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드시고 계셨고,

다른 한 분은 책을 읽으면서 조용한 아침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

내가 이 동네 주민이라면

혼자만의 이런 아침 시간을 보내러

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다.

 

 

 

처음부터 인상이 좋았다 싶었던 아저씨께서

시즈널 커피 메뉴와 모닝 샌드위치 메뉴,

그리고 아침에 갓 구웠다는 

펌킨 피칸 케이크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

아이스크림 메뉴도 꽤 다양하게 있었는데,

나중에 날이 좀 풀리면 아이와 함께 와서

엄마는 라떼,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손에 쥐고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주문하는 편이라

나는 라떼, 언니는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마시기 딱 좋았던 온도의 부드러운 우유거품,

아 진짜 이 맛에 라떼 마시지 ㅠㅠ

실내에 들어온 김에 조카는 분유 좀 마실까 싶었는데

요즘 한창 신나게 소리 내는 쪼꼬미 때문에

아침의 고요함을 즐기는 손님에게 방해가 될까 싶어

커피가 식기 전에 나왔다 :)

오히려 아이에게 눈을 마주쳐 웃어주시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침의 커피 브레이크는 존중해드리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나 혼자만의 다락방 같은 공간을 갖고 싶었는데

그런 공간을 떠올리게 해주는 작고 귀여운 까페였다.

가끔 까페를 한 번 차려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 정도 사이즈라면 혼자서도 할 만하겠는데? 싶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뭔가 참 욕심나는 곳이기도 했다:)

 

장소가 협소한 곳이라

하이체어에 두세 명이 앉으면

이미 까페가 꽉 차보일 것 같은 곳이지만,

바람이 차갑지 않은 날이라면

커피 한 잔 주문해서

다운타운 뷰 구경하면서 산책하기 좋을 것 같다:)

 

 

 

Apprentice Cafe

 

 

위치

1024 Bellevue Ave SE, Calgary, AB T2G 4L1

1024 Bellevue Ave SE, Calgary, AB T2G 4L1 캐나다

영업시간

Monday 10:00AM - 4:00PM

Tuesday 8:00AM - 7:00PM

Wednesday 8:00AM - 7:00PM

Thursday 8:00AM - 7:00PM

Friday 8:00AM - 7:00PM

Saturday 8:00AM - 5:00 PM

Sunday 8:00AM - 5:0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