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모여 일상 :)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아이가 고열에 오한, 구토와 설사, 근육통으로밤 낮 할 것 없이 아파서 괴로워하고 잠을 깊이 이루지못해이 작은 아이를 얼른 낫게 하는게 최우선이였다.  아이들용 타이레놀, 애드빌은 과일맛이 나는 단 맛의 시럽이었는데도 불구하고타미플루 시럽을 한 번 맛 본 이후로모든 시럽을 거부해서고작 5ml의 시럽을 입에 넣는 것 조차도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과정이였다.막대사탕,Smarties 쵸콜렛,공룡 장난감이 들어있는 kinder 쵸콜렛,뽀로로 공룡구조대,엄마까투리,블루이.....어휴온갖 아이가 좋아하는 모든걸 다 얘기해도고개를 저으며 온 몸으로 거부하는탓에결국 9번 중에 7번은 억지로 입을 벌려 먹여야했다.그 와중에 두 번은 억지로 먹이다가결국 간신히 먹었던 점심, 저녁까지 모두 게워내..

아이가 낮잠을 자는 사이잠시 한 숨 돌려본다. 아이가 A형독감에 걸려결국 이틀째 가정보육중이다.지난 수요일,하늘도 쨍하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언니와 함께 같은 데이케어에 다니는 조카랑 같이낮잠 시간 이후 픽업해서 캘거리 동물원에 다녀왔다.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살짝 추워지나 싶긴했지만그래도 영상의 기온이라이 정도면 데이케어에서도 나가놀기때문에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좋을 것 같았다 :) 동물원을 가는 길 차 안에서도 신나게 노래를 부르더니막상 도착해서는 웨건에서 내리지도 않고,조금 걷다가는 안아달라고 보채고,엄마 추워요, 엄마 졸려요 같은 말을 계속 반복했다.뛰어다니는 아이를 잡으러 다니는게 보통이었는데이상하게 이 날은 계속 기운이 없더라니 ...동물원 내 놀이터에서도 잘 놀지 않길래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