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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엄빠의 사랑 한국 선박택배 두 박스 도착! :)

bbbooog 2025. 1. 15. 16:51

기다리고 기다리던 엄빠의 사랑

선박택배 두 박스가 드디어 도착했다 :)

캐나다포스트 파업 이후로

매번 우리집에 배달해주시던 

우체부 아저씨를 보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뵙게되니 조금은(?)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그들의 파업은 어쩔 수 없었다고는하지만...

그만큼 불편했던것도 사실이다보니ㅠㅠ

그래도 이렇게 양손 가득 박스 들고 오시는건

언제든 환영입니다 !!!!!

 

자그마치 선박택배 6개 ....ㄷ ㄷ ㄷ

그러다보니 어떤 박스에 어떤게 들었는지도 가물가물했는데

열어보니 세상 반가운 내새꾸들 :)

 

 

 

큰 박스에는 로한이 새 이불이랑 베개 

그리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내 간식, 화장품들이 들어있었다 :)

차렵 모달 이불에 반해 뒹굴거리던 내새꾸,

그래서 바로 엄마가 질렀어 .......

이 이불이 택배박스 6개의 시발점이 되었지.

 

뭐, 선박택배란 자고로 ...

보내놓고 잊을 즈음 짠 하고 나타나는 선물박스다보니

열어볼 때마다 짜릿함이 있다 ㅋㅋㅋㅋ



 

작은박스에도 빼곡하게 들어있는 내새꾸들 :)

인스타 공구로 품절 직전 득템한 리들샷셋트 & 화장품

로한이가 좋아하는 뽀로로스티커, 컵, 그릇,

기미에 좋다는 들깨미백크림,

깨알같은 다이소 아이템들 ㅋㅋ

 

 

 

딸 둘이 캐나다에 오래 살다보니

우리 엄마랑 아빠는

손주들 육아템을 비롯해서 

딸래미들의 생활용품까지 

수시로 선박택배를 보내주셨는데

해가 거듭할수록 엄빠의 포장 기술이 늘고있다.

컵 안에 작은 화장품을 넣어주시는 센스... 크으으

가끔 이런 꼼꼼함을 놓치는 바람에

육아템은 다음 해에 발견되기도 하고 ㅋㅋㅋ

 

 

 

작년 봄 한국에 다녀왔을 때

인스타공구에 눈을 떴는데 (마약같은 중독성ㅋㅋㅋ)

캐나다에 돌아와서도 결국 끊지못해서(?)

이렇게 몇 달이 지나 드디어 받았다 ㅠㅠ

미키는 우리아가, 디즈니공주는 조카꺼였는데

미키는 박스 맨 아래 있어서 그랬는지

결국 무사히 오진 못함 ...ㅠㅠ 에잉 :(

 

 

 

와 이건 진짜 맛친놈!!!

지난번에 한국에서 오기 전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였나 ....?

거기서 급한 마음에 비슷한 페스츄리 오징어를

후다닥 한 봉지 사왔었는데

돌아와서 먹어보니 어마어마한 놈이었던거 .....

와..... 진짜 이건 박스채 사온다 진짜 ㅠㅠ

 

 

 

그리고 내가 즐겨보는 

아모이툰 작가님이 공구하셔서 샀던

내새꾸 먹을 치카유산균!

어느 날 내새꾸 입에서 똥....냄새가 난다는 의견 접수 후

그럴리가 없다 그럴 수 없다 ㅠ 싶었는데

하필 바로 그 다음 날 아모이님 공구라니...

구매 후 댓글을 남긴게 당첨이 되어서

치약도 선물로 받았는데, 

그건 다음 소포로 오려나 ㅠㅠ

 

 

 

이건 히나아라레 고시키 라고 하는데,

사실 받아놓고 흠칫 놀랐......

인스타를 보고 아이들 도시락 메뉴에 써먹어야지 했는데,

아 ..... 어떻게 써먹는건지 까먹었다 ㅠㅠ

튀김옷에 빵가루 대신 썼던 것 같긴한데..

혹시 어떻게 쓰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ㅠㅠ

예뻐서 샀는데 방법을 모르겠다 떼잉 ㅠ

 

 

그리고 이번 소포의 하이라이트 !!! :)

울 엄마가 직접 떠주신

부드럽고 가벼운 아가 겨울모자 :)

엄마가 내꺼랑 아가꺼를 커플템으로 떠주셨는데

하필 내껀 다른 박스에 있나보다 ㅠㅠㅠㅠㅠㅠ

요즘 캘거리 겨울이 춥지 않아 아쉽긴한데

얼른 내꺼도 도착하면 아가랑 같이 쓰고다녀야지 :)

우리 아가는 좋겠네, 손재주 좋은 할머니 계셔서 ㅎㅎ

 

 

한국에서 이렇게 선박 택배를 받을때면 신나기도하지만

하나하나 뽁뽁이로 정성껏 싸주셨을 부모님 생각에

감사한 마음도 크고,

괜히 일거리를 더 드린건 아닌지,

무거운 택배 우체국까지 옮기시느라 힘드셨을까봐

죄송한 마음도 든다 ㅠㅠ

그래도 항상 우리새끼들 쓰는거고 먹는건데

뭐 그게 힘든 일이냐 ~ 하시는데,

그런 엄빠의 마음에 오늘은 괜히 울컥해지는 날이다.

항상 고맙고, 너무 멀리 살고있는 것 같아 ...미안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