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모여 일상 :)

[일상] 1년에 한 번 프랑스에서 시어머니 오시는 날 :) 본문

카테고리 없음

[일상] 1년에 한 번 프랑스에서 시어머니 오시는 날 :)

bbbooog 2025. 2. 2. 13:48

 

 

매 해마다 손주를 보러 캐나다에 오시는 프랑스 시어머니 :)

작년에는 우리가 시동생 결혼식을 보러

프랑스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올 해엔 여느 때처럼 어머님이 오셨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어이쿠야... 하필 오늘부터는 눈도 내리고

계시는 내내 기온이 뚝 떨어질 예정ㅠㅠ

 

어머님은 프랑스 북쪽에 살고 계시는데,

펑펑 내리는 눈을 보기 힘들다 보니

우리가 몬트리올에 살 때부터

매 해마다 겨울에 오신다 :)

 

어머님은 뵈면 소녀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드는데

예전 처음 몬트리올에 오셨을 때에도

가득 쌓인 눈 위에 누워 천사 모양을 만드는

snow angel을 만드시고 매우 신나 하시는 분이다 ㅎㅎ

남편이 올 해엔 그래도 따뜻한 겨울 보내시겠네요 ~ 했는데

어쩌다 보니 3주간 또 캐나다의 강추위와 함께 하실 듯싶다 :)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고

하루 이틀은 데이케어를 안 가면 안 될까? 하셨는데
요즘 에너지 넘치는 30개월인데... 괜찮으시려나.

왠지 반나절만에 후회하실 듯싶긴 하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원하신다면요!!! :) ㅎㅎ

 

어머님은 아이가 프랑스어를 잘하지 못할까 봐

걱정을 좀 하시는 편인데

그래도 계시는 동안 아이와 노래도 부르고 수다도 떨면서
프랑스어에 좀 더 친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냉장고 냄새가 날까 싶어 김치도 지하 냉장고로 옮겨뒀고,
냉장고에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비건 요거트도 넉넉히 채워놓았고,

어머님 아침식사용 크래커도 사뒀으니

지내시는 동안 내 집같이 편히 지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