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캐나다 캘거리 켄싱턴에 간다면 들러볼만한 까페 Good Trade Coffee Company
요즘 손에 꼽는 일상의 낙이라면
캘거리 구석구석의 까페를 찾아 떠나는 시간이다 :)
커피 한 잔이 주는 그 여유가
그렇게 달달할 수가 없다.
집이 아닌 낯선 공간이지만
까페가 주는 아늑함이라던지,
익숙한 커피 향이 그렇게나 좋다 :)
입춘이 지난게 무색하게
겨울 끝자락 심술을 쥐어짜내는 캘거리 날씨에
오늘도 못이기는 척,
달달한 커피로 시작을 좀 해야겠다 :)
이 날의 까페는
켄싱턴에 위치한
Good Trade Coffee Company
건물의 가장자리
시선이 모아지는 독특한 구조의 건물 끝,
널찍한 창이 시원시원해보이는 곳이다 :)

까페 근처에 세워둔 작은 입간판에는
콜롬비아에서 직접
산미가 낮은 커피빈을 들여온다는데
크으 - 산미 낮은 커피!!!
나한텐 여긴 이미 맛집의 냄새가 난다 ㅋㅋㅋ


길쭉한 형태의 까페 내부 :)
입구에서부터 가장 안쪽까지
점점 좁아지는 형태의 구조라
쏘옥 빨려 들어가는 기분:)
다양한 페이스트리, 쿠키들이 있고
하루 지난 제품들은
미스터리 백으로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스탬프를 모으면
무료커피도 가능하니
자주 오게된다면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할 듯싶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 곳을 먼저 다녀갔던 지인에 의하면
이 곳 Vietnamise Latte가 맛있다해서
오늘은 연유 듬뿍 들어간
베트남 스타일의 라떼를 마시기로 했다 :)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엔
한 모금만으로 당이 쭉 채워지는
이런 달콤한 라떼가 진리!!
곁들여 먹을 아몬드 스콘도 함께 주문했다 :)


예전에 이 근처에 와인을 사러
남편과 함께 왔었다가
아가가 유모차에서 잠이 들어
한 번 들렀던 적이 있었는데
켄싱턴 거리가 쭈욱 보이는 저 자리가
너무 괜찮았었다 :)
각각 다른 스타일의 의자들이
원형테이블 주변을 쭉 둘러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어내듯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누군가는 신문을 읽기도 하고,
누군가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도
어색하지 않을 거 같은 곳! :)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멋진 베레모를 눌러쓴
스타일리쉬한 바리스타분이 내려주신
따끈하고 달콤한 Vietnamise latte :)
살짝 데워주신 스콘도 꽤 괜찮았다!
달달한 커피에 산미 올라오는 커피빈이였다면
마시다가 점점 식을 수록
한 모금 한 모금 넘기기 거슬렸을텐데
마지막 한 모금이 아쉬울만큼 괜찮은 커피였다 :)

아, 이 까페에서 가장 신기했던 제품!
바로 원두 샘플러 팩!:)
75g씩 담겨있는데,
대부분의 까페에서 파는
제일 작은 커피원두 포션이 350g이라
트라이 해보기에 부담되는 사이즈였다면
이 곳에서는 이렇게 적은 양의
샘플러팩을 구매할 수 있어 괜찮은 것 같았다 :)



마지막까지 섬세했던
이 곳 Good Trade Coffee Company :)
투고 컵을 어떻게 버려야하는지
이해하기 편하게 그림으로 설명해두고,
바로 쓰레기통 옆에 둔게 진짜 섬세함의 끝판왕이었다.
아 근데 물론 이렇게 해도
통째 Garbage로 보내는 사람도 있겠지....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가게된다면
좋아하는 통유리 창가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싶은
켄싱턴의 로컬 까페 :)
괜찮은 하루, 괜찮은 커피였다!
[ Good Trade Coffee Company]

1154 Kensington Crescent NW, Calgary, AB T2N 3P6 캐나다
영업 시간
Monday - Friday
7 a.m.–5 p.m.
Saturday - Sunday
8 a.m.–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