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캘거리 일상

[일상] 저렴한 가격으로 코스요리를 즐기는 YYC EXP 2025

bbbooog 2025. 3. 29. 07:26

 

아이가 이제 슬슬 세 살 정도 되어가니

캘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일들이

쏙쏙 눈에 들어온다 :)

예전같았으면 아가 보느라

정신도 없고, 체력도 없어서

그런 이벤트들이 있나보다 ~ 싶을텐데

여기도 가고싶고,

저기도 가고싶고,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것 보니

우리 쪼꼬미가 많이 크긴 했나보다 :)

 

그래서 이번달에 눈에 쏙 들어왔던건

YYC EXP 2025

 

YYC EXP Food & Drink Experience 로

2025년 3월 14- 3월 30일까지

100개가 넘는 레스토랑에서 참여하는 이벤트로

$25 & $35 의 쓰리코스 런치, 브런치 메뉴,

$35 & $45의 쓰리코스 디너 메뉴,

$65 & $75의 테이스팅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밴쿠버에 살 때에도

레스토랑 비지니스가 한가해지는

1-2월에 Dine out 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이 곳 캘거리도 비슷한 컬리너리 이벤트가 있어

괜히 반가운 기분도 든다 :)

 

 

 

그래서 첫 YYC EXP Food & Drink Experience 는

남편과 함께 MardaLoop에 있는

Big Fish & Open Range 라는 레스토랑에서

평일 점심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

아이가 데이케어에 가 있는 이 시간을

야무지게 써야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함께 즐길 수 있겠지 :)

 

OpenTable을 통해서 미리 예약해두고,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YYC EXP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있었다 :)

 

 
 
 

 

 

 

생각보다 점심시간엔 붐비지 않았는데,

캐쥬얼한 레스토랑이라

가볍게 한 잔 하기 괜찮아보인다:)

오이스터 바도 따로 있어서

날이 좀 추워지는 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빠르게 도착한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 :)

첫번째 코스로

나는 Seafood Chowder

남편은 Strawberrry and beets Tartare 를 주문했다.

남편은 비트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딸기랑 조합이 좋다며 접시를 싹싹 비웠다 :)

내가 주문했던 씨푸드 차우더엔

새우, 연어, 관자가 넉넉히 들어가고,

걸쭉하지 않아 크림차우더인데도 깔끔한 맛이었다.

차우더수프 안에 굳이 꽃잎 가니쉬를 넣어야했는지는

아직도 미지수......

 

 

 

두 번째 코스로 나는 Prime Rib Dip,

남편은 Chimichurri Chicken Club

각자 다른 사이드 메뉴를 주문해서 같이 나눠먹었는데

케첩이 시판 케첩이랑 농도나 맛이 좀 달라서 여쭤보니

시나몬향이 살짝 추가된

하우스메이드 케첩이라고 한다 :)

이 집은 케첩이 진짜 찐....

 

 

 

 

마지막 디저트 코스는

둘 다 Maple Bourbon Pecan Pie

또 등장한 꽃잎 가니쉬가 거슬리지만 ㅋㅋㅋㅋ

바닐라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은

피칸파이는 적절히 달콤하면서

입 안에서 바사삭 부숴지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

나 피칸파이 좋아하네...

많이 좋아했네 내가!

 

 

요일마다 이벤트가 있고,

평일에도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 구성도 알차고,

매일매일의 해피아워가 있는 곳 :)

나중에 남편이랑 맥주 한 잔 생각날 때

다시 한 번 와보고싶은 곳이다.

종종 집 근처 아이리쉬펍만 갔었는데

다른 동네엔 이런 펍 스타일 레스토랑이 있네 :)

 

남편의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짧고굵게 잘 즐겼던

#YYCEXP

내년에는 좀 더 여유로운 시간에

아가랑 같이 저녁에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