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월 9일 캐나다 썸머타임의 시작_아이 패턴 적응시키기
여전히 낯선 썸머타임
고작 한 시간 차이일수도 있지만
여전히 낮잠을 한 번 자야하는
31개월 아이가 있어서인지
썸머타임에 맞추어
아이의 일정을 조절해야한다ㅠㅠ
캐나다의 썸머타임 (Daylight Saving Time,DST)은
3월이 되면 시작되고,
11월 초가 되면 다시 해제된다 :)
올 해는 3월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새벽 2시가 3시로 변경되었다.
한국에서는 시행되지 않는 제도이기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 썸머타임이 뭐길래?
썸머타임은 여름철 해가 길어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표준시간보다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보통 3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해제된다.
썸머타임이 시작될 때엔 새벽 2시가 3시로,
해제될 때는 반대로 새벽 2시가 1시로 바뀐다 :)
썸머타임의 장점
에너지 절약
우선 해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광을 활용할 수 있어 조명 사용량이 줄어든다.
그만큼 전력소비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여가시간 증가
퇴근 후에도 해가 떠있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공원이 많은 캘거리에서는 퇴근 후
가족들과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 활성화
야외에서 보낼 수 있는 저녁 시간이 길어지면서
쇼핑, 외식, 관광 등의 소비 활동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통사고 감소
밝은 시간대에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잇다.
썸머타임의 단점
수면패턴 변화
한 시간 앞당겨지거나 되돌아갈 때 수면 리듬이 깨질 수 있다. 낮잠을 자는 아이를 키우는 경우 아이의 수면패턴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아이 데이케어의 경우 썸머타임 시작 전 금요일에는 평소보다 낮잠 시간을 30분 정도 땡겨서 재우는 것 같았다. 예전에 새벽 6시까지 출근해야했던 경우엔 이 썸머타임때문에 아침시간 한시간의 잠이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ㅠㅠ
건강문제
연구에 따르면 썸머타임 도입 직후 심장마비, 뇌졸중 발생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고,
수면부족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문제도 언급된다.
일정혼란
특히 글로벌 비지니스에서는 국가별로 썸머타임 적용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일정 조율이 어려울 수 있다.
에너지 절감 효과 논란
최근 연구에서는 썸머타임이 조명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냉방과 난방에 대한 에너지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에는 없는 썸머타임, 적응 방법은?
시차가 변하면서 한국과의 연락 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우리도 멀리 있는 손주를 보고싶어하는 울 엄마 아빠는 한국에 계시기 때문에
썸머타임이 시작한 일요일, 바로 페이스톡으로 변경된 시차를 알려드렸다:)
주말에 시작된 썸머타임,
어린이집에서도 아이가 낮잠을 제 시간에 잘 수 있도록 집에서도 수면패턴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데이케어가 11시에 점심 식사를 시작해서 12시에 낮잠을 자는 스케쥴인데,
기온은 영상이었지만 바람이 좀 부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식사 후 산책을 다녀왔다 :)
동네의 놀이터 두 개를 돌며 햇볕을 쬐며 바깥 활동을 하고 왔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살짝 잠이 들 뻔 했지만,
다행히 점심을 먹이고 12시 전에 스르륵 잠이 들었다. 역시 아이들을 재우는데에는 바깥바람만한게 없다.
이렇게 야외활동을 통해 몸이 새로운 시간대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게 중요한 것 같다:)
수면이 조금 예민한 편이라면 캐나다에서는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멜라토닌으로 단시간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썸머타임은 자연광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한 제도로,
에너지 절약과 경제적 이점은 있지만 건강 문제와 일정 혼란 등의 단점이 존재하는 제도다.
캐나다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이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