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며가며 챙겨준 고마운 마음(Feat.빵)
지난주부터 집에 빵 떨어질 일 없이
먹을 복이 터진 요즘 :)
안그래도 교통사고 이후
계속 집 가라지에 방치되어있던 차가
드디어 정비소에 들어가서 감감무소식인지라
차가 없으니 어딜 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보니
데이트는 커녕 ㅠㅠ 장보러 가는것도 쉽지가 않다.
아이가 열이 나서 조퇴를 하고 왔던 지난 주.
열이 난 후 24시간은 타이레놀 없이
열이 없는걸 확인한 후 데이케어에 갈 수 있기때문에
다음 날은 무조건 가정보육 당첨이다ㅠㅠ
에너지 넘치는 31개월의 아들과
집에서 소꿉놀이, 공놀이, 공룡 놀이로 놀아주느라
진짜 미친듯이 힘들었는데
갑자기 벨이 띵동! 하고 울려서 열어보니
집 근처 오신김에 들르셨다며
언니네 가족과 함께 드세요~ 하고
꽈배기랑 호두과자를 사다주신 2월의 산타 :)
홈비지니스로 판매를 하는 메뉴들이다보니
미리 주문을 하셨어야 했을텐데
신경써주신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ㅠㅠ
비록 세수도 못한 잠옷 차림으로 뵈어야했지만 ㅋㅋㅋ
쩔어가는 애미에게는 세수도 사치였지ㅠ ㅋㅋㅋ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의 동생이 캐나다에 오면서
아기자기한 구움 과자들 한 박스에
더 귀여운 장바구니까지 ㅠㅠ
하 .......... 이 집 가족들은
센스가 DNA에 녹아있는건가 정말.
깔끔하게 개별포장까지 되어있으니
간편히 가지고 다니기에도 너무 좋잖아 :)
그리고 그 친구가 에드먼튼 근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다준 Donut Mill 도넛 한 박스!
크 .........
매일 당 떨어지는 나에게
이런 달달한 도넛은 진짜 너무 고맙잖아!!!!!!!
남편이 내려준 모닝 라떼 한 잔에
쿠앤크 필링 가득 든 모닝 도넛까지,
이게 인생 살 맛 나는거 아니겠냐고 ㅋㅋㅋㅋ
가끔은 장보러 가서
오늘은 무슨 빵을 사다놓아야하나
고민하는것도 귀찮았는데
이런 서프라이즈 빵 선물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ㅜㅜ
지나가다 들렀다는 그 마음도,
오는길에 생각나서 더 사왔어! 하는 그 마음까지
힝 ㅠㅠㅠ 이 따수운 사람들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