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올 해도 미리미리 준비하는 뒷마당 텃밭농사
여전히 뒷마당의 눈이 소복이 쌓여
사슴이랑 토끼가 지나간 발자국이 선명하지만
그래도 올 해의 농사준비(!)를 게을리 할 수는 없다 :)
가지고 있는 씨앗이 이미 한 박스를 차지하고있지만
해가 바뀌어 1월이 되면 씨앗 쇼핑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1월이면 한창 쌓인 눈 위에 또 덮이고 덮일 시즌이지만
그 "새해" 라는 단어가 이상한 힘이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무료배송에 맞추기 위해
친한 언니까지 꼬드겨 씨앗 구매 완료 !! :)
한국 야채 씨앗들은 언제나 믿고 구매하는
참새방앗간 KSEEDZ가 있고,
남편이 좋아하는 샐러드 야채 Mache 씨앗은
이 곳 The Incredible Seed 에서 구매하고 있다 :)
이 많은 씨앗을 뿌릴 뒷마당 공간이 넉넉치 않아
해마다 햇볕이 쨍하니 잘 들던
몬트리올에서 살던 집이 너무나도 그립지만
그래도 올 해엔 여유가 된다면
가든베드를 남편한테 하나 더 만들어달라고 해볼까 고민중이다.
이젠 아이도 어느정도 말귀도 잘 알아듣고,
워낙 물가지고 노는걸 좋아하니
봄, 여름에 야채에 물 주는 일 정도는 부탁할 수 있을 것 같다 :)
내가 꿈꾸던 아이와의 가드닝이 올 해는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
내가 좋아하는 깻잎이랑 청양고추, 바나나페퍼는
미리미리 슬슬 모종을 만들어두려고 준비중인데
워낙 해가 잘 드는 방향이 아니다보니
얼마나 걸릴런지 모르겠다 :(
호박종류를 잘 먹는 아이를 위해서
Pattypan Squash 라는 우주선 모양의 호박도 심어봤는데
어떻게 자랄지 기대가 된다 :)
모종을 기다리는 뒷편으로
쌓인 눈 뷰가 참 매치가 안되긴 하지만 ....
부지런한 도시농부는 ㅋㅋㅋ
그래도 올 해의 풍년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