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캘거리 일상

[맛집] 오랜만에 찾아도 언제나 한결같은 모카맛집 Kawa Espresso Bar

bbbooog 2025. 2. 9. 15:17

내가 까페에 가면 주로 시키는 메뉴는

라떼나 카푸치노, 모카 :)

여전히 순수한 커피는 아직 어렵다.

갓 내려주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모금까진 

그래도 어느 정도는 오케이, 마실 순 있지만

점점 온도가 낮아지면서 

산미가 조금이라도 느껴질 즈음부터는

그 커피 한 잔을 다 마시기가 버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항상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는데

따뜻할 땐 포근한 그 우유 거품이 좋고,

수다가 길어지거나,

혼자만의 생각이 길어져서

커피가 점점 식어가도

우유가 들어간 커피 특유의 꼬순 맛이 있기 때문이다 :)

 

 

최소 7년 전에 왔을 때도 라떼가 맛있는 곳이라고 느꼈었는데,

캘거리로 이사온 후 남편과 함께 갔을 때 마셨던

그 모카 한 잔이 어우,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Kawa cafe = 모카맛집 

이런 공식이 나름 세워진 내 마음속 모카맛집!! :)

 

 

매우 붐비는 캘거리 다운타운을 조금 벗어나

벨트라인의 큰 빌딩 1층에 위치한 

Kawa Espresso Bar

요기 까페 있어요! 하고 티 내는 외관이 아니다 보니

관심 있게 보지 않는다면

쓰윽 지나칠 수도 있지만,

여러분, 여기 모카 맛집 있어요!!!!!!!!

 

 

 

건물 외관으로는 어두운 통유리였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꽤나 넓은 까페 내부가 펼쳐진다 :)

창가에 앉아 바깥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도 많고,

크고 작은 테이블도 꽤 여럿 있어서

인원수나 방문 목적에 맞게 선택하기 좋다 :)

 

이 동네 참새방앗간 같은 곳인지

홍보를 위한 명함도 여럿 놓여 있다:)

 

 

 

요즘엔 까페에 갈 때마다

이곳에서 어떤 커피빈을 취급하는지도 궁금해서

종종 기록할 겸 찍어두는 홀커피빈 패키지 :)

주로 밴쿠버 쪽에 있는 로스터리의 빈을 사용하는 것 같다.

 

 

 

이 날도 아이 데이케어에 드랍하고 들러서

커피 한 잔과 함께 곁들일 페이스트리도 둘러봤다 :)

기본 페스트리, Savory한 식사 대용의 페스트리도

기본 $4.5-$5.5 사이의 가격대인 것 같다.

월급 빼고 다 올랐네 다 올랐어.

 

 

 

이 날도 언니와 함께 :)

언니는 라떼, 나는 모카를 주문하고

바로 옆에 있던 케이크 한 조각을 시켰다.

Large 사이즈로 16oz 짜리를 시켰는데

한 모금을 들이키는 그 순간부터

으아, 찾았다 내 최애 모카!!!! :)

벨벳처럼 부드러운 우유거품에

너무 뜨겁지 않은 입술에 닿기 딱 좋은 온도,

커피랑 초콜렛 시럽 균형이 잘 맞아서

너무 달지도, 밍밍하지도 않은

적절하게 딱 적당히 달달하면서 쌉쌀한 모카!!!! :)

나만 알기 너무 아깝다 ㅠㅠㅠ

 

 

 

여기저기 다 다녀봐도

아직까진 내 마음속 탑 모카 맛집 :)

요즘처럼 칼바람 부는 캘거리 날씨에

따수운 라떼, 모카 한 잔이 땡긴다면 

요기 Kawa Espresso bar 추천이요!

까페치고 꽤 늦은 밤 11시까지 오픈하니

저녁 먹고 난 후
여전히 부족한 수다를 마무리하러 오기도 좋을 것 같다 :)

 

 

 

웹사이트

https://www.facebook.com/KawaCalgary

 

 

주소

1333 8 St SW, Calgary, AB T2R 1M6
Floor 1 · Dorchester Square Office Tower

 

영업시간
Monday - Friday
8 a.m.–11 p.m.

 

Saturday
8 a.m.–11 p.m.

 

Sunday
8:30 a.m.–1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