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캘거리 일상
[일상] 조금은 지루한 주말, 필요했던 시간 :)
bbbooog
2025. 1. 27. 14:47
아이를 시작으로 온 가족이 앓아누웠던 지난주를 보내고
조금은 지루한 주말이 마무리되어간다.
이번 주는 아이가 데이케어 가 있는 동안
집안 구석구석 대청소를 하고,
냉장고 정리도 한 번 싹 하고,
주방 선반도 정리하고,
금요일엔 밴프 캠핑장을 예약하느라
아침부터 아주 쫄리는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평일도 이래저래 바빴고,
토요일은 또 아이들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아침 먹자마자 놀스에 있는 키즈까페까지 다녀왔더니
이미 토요일은 오전부터 엄마의 에너지는 방전상태.
그래서인지 조금은 지루했던
느릿느릿한 이 일요일이 너무 감사하다 :)
느지막이 일어나 팬케이크로 아침을 먹고,
집 근처 마트에서 남편, 아이와 함께 장을 보고,
오후에는 좋은 사람들이 집으로 놀러 와서 커피타임!
특별할 것 없이 보낸 이런 시간이
평화롭게 한 주가 마무리되는 것 같아 꽤나 만족스럽다.
물론 고개를 돌리면
집안 구석구석 정리하고,
청소해야 할게 자꾸 눈에 보이지만
일요일 늦은 밤엔 흐린 눈으로 잠시 못 본 척해본다.
해도 해도 티도 안나는 집안정리, 청소겠지만
이 모든 건 평일의 나에게 맡겨보고
지금은 잠시 좀 게을러져 봐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