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캘거리 일상

[일상] 커피를 마시면 나무 한그루를 심어주는 캘거리 헤리티지 로스팅컴퍼니

bbbooog 2025. 1. 25. 14:57

 

생일선물로 받았던 캘거리 커피패스를 개시하기 위해

언니와 함께 손에 꼽게 좋아하는 까페를 방문했다.

캘거리의  램지(Ramsay) 지역은 에 위치한 

 

캘거리 해리티지 로스팅 컴퍼니 

Calgary Heritage Roasting Company

 

 

요 며칠 찬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이 시급한 아침,

언니와 이제 막 돌을 지난 조카와 함께 방문했다.

 

 

건물 바로 옆, 

2시간 무료 주차를 할 수 있으니

차를 타고 오는 고객들에게 꽤나 편리하다.

 

 

 

아이들을 데이케어에 드랍하고 마시는 여유로운 커피 한 잔에,

가벼운 아침식사로 곁들이기 좋은 스콘, 소세지롤, 키쉬.

더군다나 이렇게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은  

오래된 빨간 벽돌 내부의 인테리어까지.

무엇하나 흠잡을 게 없잖아 :)

 

 

 

카운터탑 한켠에는 올 해의 커피패스도 구매할 수 있고,

연필꽂이 안에는 마카가 들어있는데

바로 왼쪽의 유리벽에 보면

손님들이 올 해의 목표를 적을 수 있게 되어있다.

책을 더 읽기, 자전거 배우기, 조금 더 많이 웃기 등등

커피를 주문하고 찬찬히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간단히 이곳에 대한 소개를 덧붙이자면
캘거리의 역사적인 C.C. 스노우든 빌딩에 위치한 이곳은
1900년대 초 세워진 정유공장이었는데
2015년, 전직 산불 진화 대원인 마이크 웬즐로우와 제이미 파커에 의해 

지금의 Calgary Heritage Roasting Company로 설립된 곳이다.

야생에서 커피를 직접 볶아 마시던 경험을 바탕으로,
커피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특히나 이곳은 판매되는 커피 한 봉지당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030년까지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퀄리티 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까페를 넘어

자연과의 조화, 지속가능한 경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유기농 원두를 사용해 

신선하고 풍부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참고로 캐나다 최초의 

"유기농 인스턴트커피"인

"Flash Fuel"을 출시한 곳이기도 하다:)

커피 외에도 다양한 의류, 컵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구매가 가능하다.

 

 

 

내가 이 까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까페의 지하 공간이다 :)

1층 안쪽 구석으로 오면

이렇게 좁고 가파른 계단이 보이는데

숨겨진 공간으로 몰래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안전상의 이유로는 조심조심 내려와야겠지만 :)

 

 

 

지하로 내려오면

 밝게 탁 트인 1층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지하실 특유의 냄새를 먼저 맡게 되는데

소파부터 하이체어, 

오크통, 낮은 커피테이블, 크고 넓은 사이즈의 테이블 등등

그날 함께 하는 멤버나 일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이 날은 아가와 함께 와서 널찍한 소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곳에서는 캘거리 커피패스로
메뉴에 있는 커피를 12oz 사이즈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언니와 나는 달달한 모카를 주문했다.

그리고 꽤나 큼직한 스콘 하나,
가격은 $4였던 걸로 기억된다.

 

 

 

날이 좀 풀리고 봄이 오면

소중한 사람들과 수다를 떨기 위해 

이 넓은 패티오가 가득가득하겠지 :)

올해 봄에는 개구쟁이 아들과 함께 앉아

엄마는 모카, 아빠는 에스프레소, 

아이는 살짝 달콤한 핫초코를 함께 마시는 날을 기대해 본다.

 

홈페이지

https://canadianheritageroastingco.com/

 

주소 
2020 11 St SE, Calgary, AB T2G 3G3


운영시간

Monday

8 a.m.–4 p.m.

Tue-Thur
8 a.m.–6 p.m.

Fri-Sat

8 a.m.–6 p.m.

Sun

10 a.m.–4 p.m.